기술무역수지 적자 갈수록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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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 적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기술 수출은 8억1600만달러인 반면 기술 도입은 32억3600만달러에 달해 기술무역수지가 24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2001년 20억2360만달러, 2002년 20억8330만달러의 기술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술무역수지 적자 증가율이 16.2%로 껑충 뛰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기술 부문의 적자가 9억100만달러로 전체의 37.2%를 차지했고, 전기전자(3억7900만달러).화학(2억6900만달러).건설(2억61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과 기술무역에서는 큰 적자를 보인 반면 중국.인도네시아 등에 대해서는 흑자를 기록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전자부품.통신장비 제조업 분야의 기술도입액이 전체의 42.8%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기술무역수지 적자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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