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문화재 3점 보물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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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문화재청은 3일 "충북 보은군 법주사 경내에 있는 수암화상탑(秀庵和尙塔)과 희견보살상(喜見菩薩像) 및 학조등곡화상탑(學祖燈谷和尙塔) 등 3건의 문화재에 대해 보물지정을 예고했다"고 발표했다.

법주사 복천암 동쪽 약 200m 지점 평평한 대지에 서 있는 수암화상탑은 고려시대 팔각원당형 부도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 수암화상탑 중대석에는'성화16년'(成化十六)이라는 글씨가 음각돼 있어 조성 연대(1480년.조선 성종 11년)를 알 수 있다.

수암화상탑과 나란히 서 있는 학조등곡화상탑에는 부도 주인공 이름과 건립 연대가 '정덕9년'(正德九年, 1514년.중종 9년)이라고 기록돼 있다. 또 희견보살상은 지대석 위에 비교적 큰 향로를 머리에 이고 향불을 공양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흔치 않은 조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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