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정원 5,995명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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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국 1백86개 대학 (1백56개 일반대.19개 산업대.11개 교육대) 의 99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5천9백95명 늘어난 37만3천1백38명으로 확정됐다.

증원 규모는 지난해 (2만2천여명) 의 26%에 불과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86만여명)가 지난해보다 1만6천여명 감소한데다 지난해 미충원 인원 (7천2백여명) 을 올해 선발하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평균 대입경쟁률은 1.41대1 (수능 지원자의 60.7%가 대입지원 전제) 로 지난해 (1.48대1) 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1백56개 일반대 경쟁률은 지난해 (1.67대1) 와 비슷한 1.66대1로 예상됐다.

그러나 포항공대.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상당수 상위권 대학은 정원을 동결, 상위권 대학 입학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13일 발표한 99학년도 대학정원 조정결과에 따르면 편제정원이 1만5천명 이상인 대형 대학은 정원이 동결됐다.

또 25개 국.공립대중 서울대.전남대.경북대 등 10개 대학은 동결되고 서울시립대 등 15곳은 특성화.첨단 이공계.국제전문인력 양성.자연계 중심으로 10~1백50명씩 총 1천1백50명이 증원된다.

정원 조정권이 자율화된 75개 지방 사립대중 천안대.계명대.대구대 등 30곳이 3천8백45명을 증원하며 포항공대.한림대.울산대 등 34곳은 스스로 동결, 한동대.탐라대는 40명.30명씩 감축했다.

수도권정비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수도권 대학의 경우 66곳중 서강대.한양대.명지대 등 53곳이 8천여명 증원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1천명 이내에서 증원을 허용할 방침이며 대학별 증원 내역은 확정되지 않았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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