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진접·신갈 택지개발 투자유망지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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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신규 택지개발 예정지구 <본지 10월 8일자 13면 참조> 주변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대에 계획적인 주택단지가 들어서면 인근지역도 생활 및 교통편의가 좋아져 투자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백13만6천평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건설되는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 일대는 벌써부터 개발전망에 들떠 있다.

특히 택지개발예정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외곽지의 빌라부지 등은 인기가 높고 기존 죽전취락지구내 기존 아파트도 덩달아 강세다.

◇ 용인 죽전 = 수지읍 죽전리와 구성면 보정리 일대는 현재 시공중인 아파트는 물론 주택사업승인을 받아 놓은 땅 등 대부분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따라서 공사가 많이 진행된 아파트 등은 그대로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많지만 사업승인만 받았거나 조합원 모집중인 주택조합등은 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수도 있다.

민간 사업분에 대해서는 개발주체인 토지공사가 토지이용계획을 만들면서 존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택지지구에서 제외된 곳은 철도차량기지 인근 마을인 굴량들. 이곳은 고도제한에 걸려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지역이다.

주변 부동산 업소들은 죽전리에 미니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이 곳에 먹자골목 등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땅값은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1백만~1백50만원선이나 값이 오르거나 매물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 남양주 진접 = 장현 주공 등 주변에 공공및 민간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땅값이 많이 올라있는 상태. 현재 땅값은 도로변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80만~1백만원선이고 안쪽은 30만~40만원정도 호가되고 있다.

이 일대 투자지역은 구리~포천간 도로 동쪽에 들어서는 진접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왕숙교 서쪽편의 자연부락. 이곳도 진접도시계획구역에 편입돼 있어 일반 준농림지보다 땅값이 비싸지만 앞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 기흥 신갈 = 현재 조성중인 구갈2지구 (19만6천평) 와 인접해 개발된다.

택지지구로 지정된 곳은 대부분 산과 밭이고 지구에서 제외된 곳도 23호 국도변의 자투리땅들이어서 개발혜택을 받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존 시가지내 상가 등은 큰 영향을 받게 되고 특히 이미 지구지정된 동백지구 사이의 땅들은 장기투자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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