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21.아스트라)가 시즌 5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은 9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그랜드내셔널골프장 (파72)에서 벌어진 챔피언스 토너먼트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팻 허스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박과 상금랭킹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지난해 우승자 애니카 소렌스탐은 3언더파로 공동 5위에 랭크됐고 재미동포 펄 신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박은 베시킹클래식에 이어 5라운드 연속 무보기 행진을 벌여 한층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박은 파4인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 세컨드샷을 핀 왼쪽 2m에 붙인 뒤 까다로운 내리막 첫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후반 11번홀에서 1.5m 버디퍼팅을 잡아낸 박은 파5인 14번홀에서 3m 거리의 칩샷을 핀 5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박은 이어 16번홀 (파4)에서 3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뒤 세컨드 샷을 핀 1.5m에 붙여 네번째 버디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은 "여러번 위기가 있었으나 캐디 제프 케이블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며 "컨디션이 최상이고 샷 감각도 좋아 좋은 성적을 낼 것같다" 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은 10일 오전 허스트와 한조로 2라운드를 치렀다.
김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