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8,103명 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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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국의 80개 지방공기업이 청산.통폐합.민영화.인가취소를 통해 2000년까지 68개로 줄어들고 총 정원도 3만5천5백14명에서 2만7천4백11명으로 22.8% (8천1백3명) 감축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지방 공기업의 보수체계도 공무원형에서 기업형으로 전환돼 연봉제.계약제가 도입되고 임직원의 정년도 60세와 57세로 각각 1년씩 줄어든다.

행정자치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공사.공단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계획' 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2년 설립 이후 만성적자를 내며 지난해에만 9천7백만원의 적자를 낸 김제개발공사를 비롯, 문경도시개발공사.고창화훼생산유통공사.금강도선공사 등 4곳이 청산되고 광주종합개발공사가 인가취소돼 연내에 퇴출된다.

또 광주교통관리공사.광주체육시설관리공사는 광주시설관리공단으로 통폐합되고 지방공사 이천의료원은 고려대병원으로, 마산의료원은 경상대병원으로, 군산의료원은 원광대병원으로 연내에 민간위탁된다.

이와 함께 안성축산진흥공사.경강종합관광개발공사.철원농특산물유통공사는 건축공사가 완공되는대로 2000년까지 매각을 통해 민영화된다.

행정자치부는 이번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으로총 1천9백여억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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