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토너먼트]박세리,브래들리와 동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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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박세리 (21.아스트라)가 98챔피언스 토너먼트 첫 라운드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백전노장 팻 브래들리 (47.미국) 와 함께 경기를 한다.

올시즌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9일 오전 1시57분 (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그랜드 내셔널골프장 (파72)에서 브래들리를 파트너로 경기를 시작한다.

브래들리는 생애통산 31회 우승기록과 함께 여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했던 관록의 골퍼. 그러나 최근 노쇠화가 뚜렷해 95년 이후 3년간 우승기록이 없다.

또 올해 최고 성적도 18위에 불과해 박세리로서는 상대에 대한 부담감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연습라운드를 가진 박세리는 경기코스에 대해 "러프가 험하지 않아 비교적 쉬운 코스" 라 평하고 "그린의 공략이 승부의 관건" 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내셔널 골프장은 그린이 빠르고 굴곡이 심한 것이 특징. 특히 어프로치 샷에서 공이 홀을 지나칠 경우 심한 내리막 경사에서 힘든 퍼팅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박세리는 그린 앞쪽에 공을 떨어뜨리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 2일부터 3일간 전담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로부터 50야드 이내 지점에서의 그린공략법에 대해 집중지도를 받으며 이번 대회를 대비해왔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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