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추진위 창립선언문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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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오늘 우리는 국난극복과 민족의 재도약을 이룩하려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 의 출범을 선언한다.

건국 50년동안 우리는 분단과 남북대립의 질곡 속에서도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지속적 성장에 안주하면서 개혁을 게을리한 결과 오늘의 국난을 불러왔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의 도전과 창조를 통해 새로 시작해야 한다.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제2의 건국' 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

본 위원회는 국민의 개혁의지와 뜻을 국정에 반영해 '기본이 바로 선 나라' 를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국민과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다.

참여민주주의.민주적 시장경제.보편적 세계주의.창조적 지식기반 국가.협력적 신노사문화.화해와 교류의 남북관계라는 6대 국정과제의 추진에 앞장설 것이다.

제도.의식.생활개혁의 국민운동이 생활속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제2의 건국' 의 기본철학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은 자유와 정의.효율의 3대 원리와 함께 할 때 이룩될 수 있다.

'제2의 건국' 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며, 그 자체가 목표다.

첫째, 우리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국정개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룩하고자 한다.

둘째, 우리는 국민주체의 원칙에 따라 '제2의 건국' 의 주체도 국민이고 수혜자도 국민인 국민주도의 개혁운동을 추진하고자 한다.

셋째, 우리는 솔선수범의 원칙아래 국민적 모범과 신뢰를 구축하는 도덕적 자기변화의 노력을 추구하고자 한다.

우리는 '제2의 건국' 을 기필코 성공시킴으로써 후손들에게 정의롭고, 깨끗하고 부강한 자랑스러운 선진 한국을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는 국민 모두가 정견과 노선, 지역과 부문, 종교와 성을 초월해 동참하길 희망한다.

우리 모두가 개혁의 주체가 되자. 사회정의가 실현되고 고통과 보람을 더불어 나누는 참다운 시민공동체를 만들자. 우리 민족 특유의 불굴의 의지를 되살려 21세기 민족 재도약을 반드시 이룩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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