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하 보험·증권사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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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출금리 인하가 은행.보험.증권 등 전 금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1일 우대금리를 현재 연 11%에서 오는 7일부터 9.9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우대금리가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IMF체제 이후 처음이다.

삼성생명은 이날부터 대출금리를 일괄적으로 1.5~2%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우선 신규 개인담보 대출은 금리가 현재 연 18.5%에서 연 16.5%로 내렸다.

기존 대출자들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개인담보 대출은 연 15.5~17.5%^기업담보 대출은 1일 이후 최초 이자 납입일부터 15.5~18.5%로 각각 1.5%포인트씩 낮췄다.

신용대출의 경우도 개인은 연 16~18%, 기업은 16~19%로 1.5%포인트씩 금리가 인하됐다.

제일생명도 이날부터 보장성.연금 보험 등의 대출금리를 연 14%에서 연 13.5%로 0.5%포인트 내리고 약관대출 이자율에 연동되는 '새가정복지보험' 과 '우대플러스저축보험' 의 대출금리는 1%포인트 인하했다.

대한.흥국.교보생명도 조만간 대출금리를 1.5~2%포인트 가량 낮출 예정이다.

현대증권도 이날 고객이 신용으로 주식을 살 때 적용하는 신용이자율을 평균 연 14.8%에서 연 12%로 2.8%포인트 내렸다.

이와 함께 보험사뿐 아니라 카드사.할부금융사.상호신용금고 등도 대출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각 은행에 대한 조사 결과 보람은행이 추석 직후 대출에 적용되는 기준금리인 우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는 등 대부분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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