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모양 도자기 그릇으로 특허…부산 명도예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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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물고기 모양의 도자기 그릇으로 특허를 딴 회사가 있다.

부산 대연3동 명 도예공방 (사장 嚴明柱.39) . 이 회사는 최근 넙치 (속칭 광어) 와 대구 모양의 생활도자기로 특허 (의장) 를 땄다.

물고기 모양의 그릇에 물고기 문양을 새긴 현대자기다.

이 회사는 곧 오리모양의 그릇에 대해서도 특허를 낼 계획이다.

嚴사장은 알아주는 도자기 작가였다.

고교 (부산공예학교).대학 (명지대) 때 도자기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도 10년 가까이 작가생활을 했다.

상만 해도 21차례나 받았다.

그는 그러나 90년 생활도자기 제작업자로 변신했다.

서민들도 '작품같은' 그릇을 싼 값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꿈에서다.

직원은 14명. 모두 미술대를 나온 도자기 전공자들이다.

밥그릇.커피잔.접시.우동그릇.반찬그릇 등 1백여 가지 도자기 제품을 만든다.

가지수는 많으나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그릇마다 조금씩 다른 맛이 난다.

지난해는 6억원 어치를 팔았고 올해도 이 정도는 팔 것으로 보고 있다.

값은 물고기 모양의 그릇이 개당 1천원~2만원, 분청 자기는 1천원~7천원이다.

도예공방은 롯데백화점 부산점.태화백화점.리베라백화점에 직영매장을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부산점 등에는 납품한다.

051 - 623 - 7865.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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