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일어업협정]대화퇴는 어떤 곳…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일 양국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대화퇴 어장은 동경 134도에서 136도, 북위 39도에서 40도 (독도와 일본 북해도 사이)에 걸쳐있는 황금수역.

고기가 살지 못하는 수심 3백m 이상의 심해와 달리 바다밑이 언덕모양으로 올라온 수심 1백m 내외로 쿠로시오 한류와 리만 난류가 만나는 천혜의 어장이다.

바다 밑바닥에 넓은 퇴적층이 형성돼 구릉모양을 이루고 있어 영양분인 플랑크톤이 많다.

특히 오징어의 주어장으로 그동안 우리 어민들은 이곳에서 연간 최대 2만5천t의 어획고를 올려왔다.

중간수역의 동쪽 경계선이 어디로 그어지나에 따라 우리 어민들의 생계가 걸려있기에 우리측에서 협상의 주 타깃으로 삼아왔다.

일본측도 '정권의 존망' 을 운운할 정도로 사수 (死守) 를 외쳐왔다.

최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