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렴도 9단계 추락 세계 4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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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 각국의 부패정도를 평가하는 국제투명성기구 (TI) 의 '투명성 지수' 에서 한국이 96년 27위, 97년 34위에서 올해 43위로 계속 뒷걸음질하고 있다.

베를린에 본부를 둔 TI는 23일 전세계 85개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98년도 투명성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경우 10점 만점에 4.2점으로 4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TI가 매년 발표하는 투명성지수란 각국의 부패정도에 대한 현지 기업인 등의 인식을 기준으로 청렴한 국가부터 10점 만점으로 지수화한 것으로 순위가 떨어질수록 부패가 심한 나라에 속한다.

이를 위해 TI는 매년 저명 정치.경제 분석가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뇌물수수 등 항목별로 각국의 부패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종합평점을 매기고 있다.

TI에 따르면 덴마크는 10점 만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핀란드.스웨덴.뉴질랜드가 그 뒤를 따랐다.

가장 부패한 국가로는 1.4점을 얻은 카메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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