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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터넷 기자'30여국 3천명 취재진 가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최근 영국 이민국에서는 한국 유학생에게 비자취득 요건으로 등록금 납부 영수증.은행잔고 증명서와 같은 여러가지 첨부서류를 요구하는 등 비자받기가 까다로워지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 (이상윤 명예기자.영국 버밍엄대 재학)

"캐나다 토론토시에선 교사 파업이 계속되자 학부모들이 교회와 마을회관 등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 (김수욱 명예기자.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재학)

중앙일보가 창간 33주년을 맞아 22일 세계 언론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인터넷 명예기자' 로 뽑힌 3천명의 네티즌 독자들이 지구촌을 누빈다.

중앙일보 인터넷 전자신문의 '명예기자 섹션' 이 선보인 이날 본사 '사이버 편집국' 에는 전세계의 명예기자들이 송고해온 생생한 기사가 넘쳐흘렀다.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30여개국의 교포.유학생.상사 주재원 4백여명과 국내 독자 2천6백여명으로 구성된 이들 인터넷 명예기자들이 전송해온 기사는 빌보드 최고 인기순위곡에서부터 캠퍼스 소식.경제뉴스.생활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이같은 인터넷 명예기자제는 전문기자섹션.사이버 옴부즈맨.기자 전자우편 주소 표기제와 더불어 '쌍방향 열린신문' 을 지향하는 중앙일보의 새로운 시도.

독자 제일주의와 21세기 세계 초일류 언론을 지향하는 중앙일보가 지구촌 곳곳 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자신문과 지면에 담아내 신문과 독자가 하나가 되는 장 (場) 이다.

영국의 명예기자 이상윤씨는 "앞으로 현지 생활정보통이 되겠다" 고 말했고, 연세대생 신동수 (행정학과 3년) 씨는 "IMF 이후 달라진 캠퍼스 문화의 메신저가 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출범한 전자신문 '인터넷클럽' 회원들은 '사이버 옴부즈맨' 으로 중앙일보의 제작에 참여하는 열린 독자들. 현재 국내외에 걸쳐 20만명에 달하는 이들은 본지의 기사를 비판.격려하는 메일을 수시로 올리면서 주제토론도 활발히 벌여 전자신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월부터 선보인 전문기자섹션.기자 E메일 주소 표기제도 쌍방향 신문의 촉매제로 자리잡고 있다.

모든 기자가 매일 자신의 전자우편함을 검색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으며, 본지 'E메일 통신' 을 통해 독자와 만나고 있다.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95년 3월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개시한 중앙일보 전자신문은 국내외 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전세계에서 하루 접속건수가 3천만건을 돌파했다.

중앙일보의 쌍방향 매체로의 변신에 대해 연세대 김영석 (金永錫.신문방송학) 교수는 "세계 유력신문에서도 유례가 없는 획기적인 시도로 중앙일보가 21세기 초일류 신문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평가했다.

미국 온라인 정보서비스업체 '인포탱크' 의 데이빗 하우스 사장은 최근 "중앙일보 뉴스는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를 영문으로 바꿔 전세계에 서비스할 예정" 이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왔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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