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식 조사]上.정치현안-국민의정부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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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DJ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잘한 것은 '개혁정책' ,가장 잘못한 것은 '실업대책'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정책은 38.7%의 국민이 '잘하는 편' 이라고 평가했으며 '못하는 편' 은 17.3%였다.

'잘하는 편' 이란 평가는 대기업정책 (26.1%).인사 (22.7%).사정 (19.6%).노사문제 대응 (15.8%).실업대책 (12.8%) 순이었다.

그러나 개혁정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잘못한다' 는 평가가 '잘한다' 는 평가를 웃돌았다.

金대통령 취임 이후 개혁이 잘됐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금융계' (38.6%) 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교육계 (25.3%).행정부 (17.2%).정계 (16.8%).언론계 (15.9%).재계 (15.7%).법조계 (10.6%).군 (9.9%) .검찰/경찰 (6.0%).종교계 (5.5%).의료계 (5.2%) 순이었다.

개혁이 더 요구되는 분야로는 과반수 (56.4%) 국민이 정계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경찰/검찰 (26.8%).교육계 (24.3%).재계 (17.4%).행정부 (13.8%).금융계 (13.5%).법조계 (13.3%).의료계 (7.6%).언론계 (7.5%).군 (6.0%).종교계 (2.3%) 순으로 나타났다.

金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종합평가는 '잘하는 편' (46.5%) , '보통' (42.1%) , '잘 못하는 편' (11.5%) 의 순서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지역편차가 적지 않다.

호남 (76.5%).충청 (52.9%).서울 (50.4%)에서는 '잘하는 편' 이란 평가가 50%를 넘었으나 경기 (45.8%).경남 (33.2%).경북 (31.2%).강원 (31.0%)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개인의 일상생활이 '더 좋아졌다' 라는 쪽은 6.4%에 불과했고 '차이 없음' '더 나빠졌음' 은 각각 66.3%, 27.3%였다.

'더 좋아졌다' 란 반응이 호남 (9.1%) , 충청 (7.6%)에서 다소 더 높은 것은 일상생활에도 정권에 대한 만족도가 영향을 미침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이 10명중 1명꼴도 돼지 않는 것은 金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IMF로 인한 생활의 고달픔이 고스란히 묻어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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