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보고서 단행본 출간 일주일도 안돼 베스트셀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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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클린턴 대통령 성추문 보고서가 출간 1주일도 안돼 미국.영국 등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미국의 퍼블릭 어페어스사 (社)가 펴낸 '스타 보고서' 는 20일 현재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순위 (영상물 포함)에서 2위를 기록했고 프리마 퍼블리싱과 포켓북스사의 책도 각각 13위와 32위에 올랐다.

스타 보고서는 영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책으로 나온 지 이틀 만에 초판 10만부 가운데 9만5천부나 팔렸다.

서점들은 권당 4.99파운드 (약 8달러) 인 책을 더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다.

출판사측은 "다이애나에 관한 책을 능가하는 관심" 이라며 즐거운 비명.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이미 전문 (全文) 이 무료 공개된 스타보고서가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해 출판관계자들은 "저렴한 값 (권당 10달러 미만) 으로 역사적 기록물을 보관하려는 독자들의 심리" 로 풀이하고 있다.

스타 보고서는 하버드대 출신의 법률가이자 논픽션 작가인 스티븐 베이츠 (40) 와 예일대 출신의 법률가 브렛 카바노프 (33)가 공동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PI 홈 비디오사는 클린턴의 대배심 증언 비디오 테이프를 25일부터 시판할 예정인데 사전 주문만으로도 아마존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클린턴이 르윈스키에게 선물한 월트 휘트먼의 시집 '풀잎' 을 찾는 사람도 최근 급증했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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