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는 옌볜대 이득춘 교수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최근 발간한 학회 새소식 제383호에 김계곤 학회장 이름으로 '류렬 선생을 생각한다'라는 추도사를 실었다. 경남 산청출신으로 한국전쟁때 월북한 류 교수는 2000년 8.15 남북이산가족 상봉 당시 남한을 찾아 동갑내기이자 해방 직후 함께 한글운동에 투신한 한글학자 고 허웅씨와 만나기도 했다.
류교수가 1983년 북한에서 출간한 '세나라시기의 리두에 대한 연구'는 삼국시대 지명과 인명 등의 고유명사를 이두로 풀이한 고대 국어 연구의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