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정광민 복병…'신인왕'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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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박성배 (23.전북) 와 정광민 (22.LG) 이 안정환 (22.대우) 과 이동국 (19.포항) 을 위협하며 98프로축구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팀당 정규시즌 경기를 6게임 남겨둔 16일 현재 박성배는 최근 골 침묵을 보이고 있는 안정환 (4골).이동국 (5골) 을 제치고 6골로 득점 랭킹 단독 2위에 올랐다.

더구나 박의 득점은 대부분 결승골이어서 값어치를 더하고 있다.

전북 최만희 감독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박성배에게 달려있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박은 시즌초 아디다스컵.필립 모리스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신인왕 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규리그에서 막바지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정광민 (4골) 역시 팀 기여도가 높다.

정은 현대컵 K리그 3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으며 이 경기 모두 팀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말 왼쪽 발목을 다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다 지난 13일 경기에서 1골을 성공시키며 신인왕 경쟁에 합류했다.

안정환과 이동국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체력이 떨어진데다 상대의 밀착마크로 최근 부진을 보였던 안정환은 지난 주말 경고누적 등으로 1주일간 휴식을 취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방송출연 등 유명세를 치르느라 눈에 띄게 지친 모습을 보였던 이동국 역시 최근 운동에만 전념할 뜻을 밝혀 올시즌 신인왕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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