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미꾸라지' 윤강로 회장 돌아온다

중앙일보

입력

'압구정동 미꾸라지'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윤강로 KR선물 회장이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헤지펀드형 랩(Wrap)상품 펀드매니저로 돌아온다.

KR선물은 24일 국내외 채권 및 외환, 원자재 파생상품에 투자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일임상품을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며 윤 회장이 이 상품의 수석운용역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채권에 투자금의 약 80%를, 나머지 20%는 통화, 선물 등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된다. 미국 보스톤의 KR선물 트레이딩센터에서 직접 자금을 운용하고 현지에서 헤지펀드 출신 트레이더들을 영입키로 했다. KR선물은 거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최소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받는다는 방침이다.

국내 매니저들이 해외에 나가 외환과 원자재 파생상품 헤지펀드를 설립한 사례는 있었지만 한국 법에 근거해 해외 파생상품 시장에 투자하는 헤지펀드형 투자상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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