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박찬호 14승 아쉽게 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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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박찬호 (25.LA 다저스)가 첫 완투패의 아픔을 맛봤다.

박은 16일 (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올시즌 두번째, 통산 네번째 완투경기를 펼치며 분투했으나 결정적인 야수실책 3개로 패전투수가 됐다.

9이닝동안 1백37개 (스트라이크 89개) 의 공을 던진 박은 삼진 8개를 빼앗았지만 7안타와 볼넷 4개, 몸맞는공 1개를 내주면서 야수들의 실책 3개가 겹쳐 5실점 (3자책점) 했다.

박은 2 - 0으로 앞서던 3회초 7, 8번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9번 투수 대럴 카일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하며 2점을 내줬다.

박은 3 - 3 동점을 이룬 6회초에도 6, 7, 8번 타자를 볼넷과 몸맞는공으로 진루시켜 만루의 상황에서 투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3 - 4 역전을 허용했다.

로키스는 선발 대럴 카일이 7이닝동안 10안타를 허용했지만 3실점 (3자책점)에 그쳤으며, 야수 실책없이 2명의 구원투수들이 다저스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 5 - 4로 신승을 거뒀다.

박은 이날 패배로 시즌성적 13승9패.방어율 3.83을 기록했다.

박은 이날 9이닝을 던져 올시즌 2백5이닝 투구를 기록,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서의 기량을 확인시켰다.

LA지사 = 허종호.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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