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 강군 어머니 나타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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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보험금을 노린 아버지에게 손가락을 잘린 姜모 (10.마산 교방초등3) 군의 어머니 林모 (36) 씨가 14일 밤 姜군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林씨는 이날 姜군이 입원해 있는 마산시회원구합성2동 마산 삼성병원에 나타나 "아들을 맡아 기르고 싶다" 는 의사를 밝혔으나 姜군의 고모 (39)가 반대하고 나서 양육권을 놓고 심한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5년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를 처음 만난 姜군은 "외할머니에게 가고 싶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된 姜군 아버지 강종렬 (姜鍾烈) 씨도 15일 오전 경찰을 통해 "아들을 어머니에게 맡길 수 없다" 는 의사를 밝혔다.

林씨는 이날 오전 姜군이 다니는 마산 교방초등학교 김판생 (金判生.62) 교장을 만나 姜군의 양육의사를 밝혔으나 金교장은 "지금까지 돌보지 않은 姜군을 기르겠다고 나서는 어머니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 교사들의 분위기" 라고 말했다.

마산시 전기열 (全驥烈) 아동청소년 계장은 "친권자인 아버지와 자문변호사의 의견을 물어 姜군의 양육문제를 최종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마산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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