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사표 낸 진짜이유? “황현정한테 위기감 느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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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영실이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시절 돌연 사표를 냈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1997년 KBS에서 '잘 나가는 아나운서' 중 한명이었다. 오영실은 23일 KBS 1TV ‘반갑습니다 선배님’에 출연해 모교인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옛 중앙부속여고)를 찾았다.

오영실은 ‘노현정 아나운서처럼 예쁘지도, 강수정 아나운서처럼 끼가 있지도 않으면서 왜 사표를 냈나’는 한 후배의 질문에 “엄마로서 ‘내 자식은 내가 키우리라’는 대망의 꿈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후배는 ‘단순한 육아 문제가 아니라 (경쟁자였던) 황현정 아나운서 때문에 사표를 낸 것 아니가’라고 묻자 “황현정을 통해 좌절을 한 게 아니라 나를 다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며 “신선한 자극과 충격을 줘서 오늘날 나를 가꾸게 해준, 내가 볼 때는 숨은 공로자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영실은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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