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3주째 총선 무효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10일 시위대에 발포, 최소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장을 목격한 기자는 경찰이 미 대사관과 야당인 푼신펙당의 당수 라나리드 전 제1총리의 자택 부근에 모여든 군중들을 향해 자동화기를 발사,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발포 직후 유엔소속 차량이 머리와 목 부위에 출혈이 심한 부상자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9일 야당지지자들과 승려들의 시위금지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동남아국가연합 (ASEAN) 은 이날 성명을 내고 "캄보디아의 야당들은 폭력을 자제하고 7월 총선의 결과를 인정하라" 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