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1호선 역사 민자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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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개통한 지 20년이 넘은 부산지하철 1호선의 노후 역사가 재개발된다.

부산교통공사는 남포동·노포동·범일동 역의 리모델링에 참가할 민간 사업자 모집공고를 다음달 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남포동역은 40여 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결통로 폭을 6m 이상으로 넓히고, 지하상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30여 억원이 들어갈 노포동역은 고객안내실과 전기실 등을 옮기고 일부 지하상가는 새로 조성한다. 범일동역도 30여억 원을 들여 환기실을 승강장 쪽으로 이전하고, 연결통로의 폭을 확장하면서 지하상가를 넣을 계획이다. 2012~2013년에 임대계약이 끝나는 자갈치역과 중앙동역의 재개발도 검토대상에 포함됐다.

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동래역은 17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효율적인 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한다. 14층 규모의 건물 3채로 이뤄진 복합 쇼핑몰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당초 재개발 1순위로 꼽혔던 부산역의 경우 북항 재개발, KTX 지하화 사업 등을 지켜본 뒤 방향을 잡기로 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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