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여객기 추락 77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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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승객과 승무원 90명을 태운 쿠바의 쿠바나항공사 소속 여객기 한대가 29일 오후 (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마리스칼 수크레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 지상에 있던 9명을 포함해 모두 77명이 사망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에콰도르 항공당국은 러시아제 투폴레프 154기종인 이 여객기가 이륙 직후 활주로 끝의 한 건물에 부딪친 뒤 인근 축구장으로 추락했으며 곧바로 화염에 휩싸이면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구조활동에 참여한 적십자와 병원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77구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부상자 39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피해자중에는 탑승자외에 사고현장 주민도 포함돼 있다.

이 여객기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14명을 태우고 키토를 출발,에콰도르 과야킬을 경유해 쿠바의 아바나로 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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