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늦바람 롯데 4강진입 파란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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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주형광 (롯데) 이 올시즌 개인 최다인 여섯번째 완투승을 거두며 5위 롯데의 4강 진입에 불을 밝혔다.

주형광은 27일 4위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9이닝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12안타를 모두 산발 안타로 처리,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롯데의 2 - 1 승리. 롯데는 2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말 반격에서 선두 마해영의 중전안타에 이어 조경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최근 타격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민재의 역전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타선에서 리드를 잡아주자 주형광의 노련한 투구는 더욱 빛났다. 주는 6회 무사2루, 8.9회 2사2루의 동점위기에서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주는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째 (6패) 를 올렸다. 지난 5일 쌍방울전 이후 5연승의 파죽지세. 롯데는 주의 호투에 힘입어 4위 한화와의 승차를 다시 1.5게임으로 좁혔다.

서울 라이벌의 잠실경기에서는 LG가 4 - 3으로 승리, 시즌 50승 고지에 오르며 4위와의 간격을 3게임으로 벌렸다. LG는 2 - 3으로 뒤지던 4회초 신국환.정영규.이종열의 하위타선이 연속안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LG선발 김용수는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군산경기에서는 쌍방울이 최근 3연승의 호조를 보이던 해태를 9 - 0으로 일축했다.

1, 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경기는 삼성이 10 - 9로 역전승을 거뒀다.

성백유. 이태일. 김현승 기자

◇ 27일 전적

▶잠실

L G 011 200 000│4

O B 030 000 000│3

김용수 (13승1세5패) 앤더슨 (3승19세6패) 이경필 (6승7패)

▶부산

한 화 010 000 000 │1

롯 데 000 200 00×│2

주형광 (11승1세6패) 이상목 (8승2세11패)

▶군산

해 태 000 000 000 │0

쌍방울 002 223 00×│9

오봉옥 (2승4패) 박정현 (1세1패) 이강철 (11승10패) 장재중① (3회1점) 김기태 (6회2점. 이상 쌍방울)

▶대구

현 대 131 102 100 │9

삼 성 110 040 40×│10

파라 (7승16세7패) 조규제 (1승1패) 강동우⑩ (1회1점) 김태균⑦ (7회2점. 이상 삼성) 박경완 (2회2점) 김경기 (3회1점.이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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