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에 떠나는 미래 직업 대탐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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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의사? 발레리나? 외교관?이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다면 이미 자신의 꿈에 성큼 다가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꿈이 있는 사람은 꿈의 실현을 위해 자신을 연마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은 노력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아직 꿈을 정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지금부터 고민해도 늦지 않다. 진로정보센터 한상근 소장이 쓴 10살에 떠나는 미래 직업 대탐험(중앙북스 펴냄)이라는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직업을 생생하게 알려준다.

6개 흥미대륙에 있는 100개의 직업나라를 여행하면서 각각의 직업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적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어울리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각 직업 종사자들이 여러분들에게 주는 조언도 담겨 있다. 책에 소개된 몇몇 직업나라를 향해 살짝 ‘맛보기 여행’을 떠나 보자.

■ 하늘의 교통경찰 ‘항공관제사’ =
항공관제사는 비행기가 안전하게 뜨고 내릴 수 있도록 항공교통을 관리한다. 조종사에게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 구름 상태를 알려 주고 비행기의 이·착륙 시간을 정해준다. 항공관제사의 조그마한 실수는 비행기의 안전을 위협한다.

자칫하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집중력 있게 일해야 한다. 또 각종 비상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장인갑 항공안전본부 김포항공관리사무소 김포관제탑 팀장은 “항공 안전 지킴이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이 직업의 매력을 설명한다.

■ 국제행사는 내게 맡겨라 ‘컨벤션 기획자’ = 컨벤션 기획자는 회의나 박람회를 주최하려는 기관·단체의 의견을 듣고 행사의 형식 및 내용에 대해 계획을 세우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행사 홍보는 물론 행사 참가자들 사이의 통역, 필요한 장비, 참가자의 숙박과 운송일체를 떠맡는다.

외국인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어 실력이 좋아야 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해야 하므로 꼼꼼하고 성실한 태도가 필수적이다. 벡스코 컨벤션기획팀에서 일하는 안연진씨는 “내가 연출한 회의에 전세계 사람들이 온다는 것, 상상만해도 즐겁지 않냐”고 반문한다.

■ 아름다운 소리의 창조자 ‘악기제조가’ = 악기제조가는 악기의 정확한 사이즈와 구조를 반영한 밑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춰 악기를 직접 만든다. 재료와 공구를 선택하는 것도 악기제조가의 몫이다.

무엇보다 소리를 다루는 사람이므로 음악을 좋아해야 한다. 음악적인 감각과 함께 섬세하고 예민한 손놀림도 필요하다. 김동인 스트라디 현악기 공방 대표는 “한낱 나무를 악기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은 행복 그 자체”라고 말한다.

자료제공= 중앙북스
정리=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10살에 떠나는 미래직업 대탐험은 삽화를 곁들여 다양한 직업군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그림은 책에 실린 직업(항공관제사·컨벤션기획자) 소개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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