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내주부터 무기한 투신사 경영실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투신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 조사가 다음주부터 무기한 실시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내년초로 예정된 투신업계 구조조정을 앞두고 한국.대한.국민투신 등 투신권 전체에 대해 경영실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금감위는 특히 지난 6월말 현재 투신사들이 고객 재산에서 임의로 빼온 11조6천억원에 이르는 연계차입금의 실태 파악과 해소 방안.가능성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이는 투신사들이 99년 3월까지 연계차입금을 50~70% 가량 줄이겠다고 지난 7월 자구계획서를 내고도 이것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위는 또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투신업계 부실의 원인에 대해서도 집중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투신업계에선 투신사 부실의 책임을 지난 89년 12월 12일 정부의 증시부양 대책에 돌려왔다.

이정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