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영아 사망한 DPT백신 접종불신·물량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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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5월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인 DPT를 맞은 영아가 사망했다.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둔 엄마에게는 여간 불안한 소식이 아니었다.

그러나 보건당국에서는 조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사망한 아기의 특이체질만을 언급하니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DPT예방백신은 2.4.6개월 신생아와 18개월 유아, 4~6세 어린이에게 반드시 맞혀야 하는 것이다.

백신의 독성 검사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백신 사고의 여파로 빚어지고 있는 백신 부족 현상도 상당히 심각하다.

본인만 해도 생후 2개월에 맞혔어야 할 것을 두달이 지난 지금도 못맞히고 있다.

구미의 보건소와 종합병원은 다 다녀봤지만 물량이 모자라고 사망사고를 일으킨 백신과 같은 종류는 접종 금지 조치됐다고만 답할 뿐이다.

개인병원 연락망 등을 통해 백신 수급을 원활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미경 <경북구미시원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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