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커피 전쟁 가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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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고 있는 경기불황에 저가형 커피가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GS25는 롯데칠성과 제휴해 1000~1500원짜리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카페 칸타타’를 취급하는 업소를 올해 100여 곳 더 늘릴 예정이다. 현재 60 개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카페 칸타타는 대학가, 오피스타운에서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55% 늘었다.

바이더웨이도 커피브랜드 ‘테라로사’ 와 제휴해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뽑은 1500~2000원짜리 커피를 파는 카페형 점포를 올해 대폭 늘릴 예정이다. 2007 년과 지난해에 90여 곳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80~100곳 추가하기로 했다.

커피 전문점보다 20 ~ 50% 싼 1000~2000원대의 저가형 테이크아웃 커피 시장은 맥도날드가 올 초 ‘맥 카페’를 출범한 이후 경쟁이 심해졌다. 던킨도너츠도 오리지널 커피의 가격을 1900원으로 내린 상태다. 던킨도너츠 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지만 커피의 성장폭은 40%였다.

커피시장의 연간 규모는 3조원 정도로, 이 중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 간의 경쟁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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