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4연승…꼴찌 탈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롯데가 올시즌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개월10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 6월 7일 이후 꼴찌를 면치 못했던 롯데는 1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7 - 5로 이긴 뒤 2차전에서도 타선이 불을 뿜어 13 - 3으로 대승했다.

올시즌 단 한번도 3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던 롯데는 한꺼번에 4연승 고지를 밟으며 6위 OB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악바리' 박정태 (29) 의 날이었다.

98올스타전 최우수선수 (MVP) 를 차지하며 올시즌 불꽃같은 맹타를 터뜨려 붙박이 3번타자에서 4번타자로 중용되기 시작한 박정태는 1차전에서 롯데가 5 - 3으로 앞서있던 7회초 승리를 굳히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박정태는 2차전에서도 1회초 선제 3점홈런을 뿜어내 롯데 타선의 뇌관역할을 했다.

지난해 롯데에 입단한 고졸 2년생 이정훈 (21) 은 1차전에서 0 - 3으로 뒤지던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5와3분의2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산발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1회말 부시의 중월 3점홈런이 터져 3 - 0으로 앞서나갔으나 최근 5연승을 달리던 선발 이상목이 6회초 유격수 실책을 고비로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져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않은 쌍방울에 4위 자리를 넘겨줬다.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 - 해태전에서는 선두 현대가 해태를 4 - 0으로 꺾어 4연승을 달렸고 해태는 5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다.

한편 군산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쌍방울 - LG의 더블헤더는 비로 취소돼 정규리그 종료후 경기일정을 잡게 됐다.

성백유.이태일 기자

▶대전 (더블헤더 1차전)

롯 데 000 014 101│7

한 화 300 000 002│5

승=이정훈 (2승2세1패) 세=강상수 (3승4세4패) 패=이상목 (8승2세9패) 홈=부시 (1회3점.한화) 박정태 (7회1점.롯데)

▶동 2차전

롯 데 301 500 301│13

한 화 000 000 102│3

승=주형광 (9승1세6패) 패=신재웅 (4승10패) 홈=박정태 (1회3점) 마해영 (3회1점.이상 롯데) 조경택① (7회1점.한화)

▶수원

해 태 000 000 000│0

현 대 000 020 02×│4

승=최원호 (8승4패) 패=김상진 (4승10패)

▶잠실

삼성 100 000 000│1

O B 001 001 02×│4

승=이경필 (5승6패) 세=진필중 (5승9세6패) 패=박충식 (10승9패) 홈=우즈 (6회1점.8회2점.OB)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