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축구 '볼거리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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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올림픽같은 입장식, 역대 최우수선수 (MVP) 의 플레이 화면, 캐넌슛 경연, 10개 구단 응원단의 응원전. 오는 16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98올스타전에는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일고 있는 프로축구 붐을 올스타전에 연결시킨다는 계획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 전 행사로는 해병대 의장대 퍼레이드와 치어리더 댄스, 그리고 각 구단기.연맹기가 입장하면서 한국프로축구와 각 구단의 역사.각 팀이 배출한 스타플레이어를 소개하는 순서로 이어진다.

프로축구 원년인 83년 MVP 박성화 (현 포항 감독) 를 비롯해 역대 MVP를 모두 초청, 당시 뛰던 모습을 전광판을 통해 보여준다.

선수.감독 소개가 끝나면 필립모리스컵 시상식을 함으로써 프로축구와 올스타전을 연계시킨다.

하프타임에는 올스타 선수들의 각종 묘기가 관중들을 즐겁게 한다.

유상철 (울산 현대).이기형 (수원 삼성) 등 강력한 슈팅을 자랑하는 선수들은 스피드건 앞에서 한국 최고의 캐넌포를 가린다.

고종수 (삼성) 등 스핀킥의 명수들은 코너킥을 직접 골문안에 집어넣는 묘기를 선보이며, 윤정환 (부천 SK) 등 프리킥 전담맨들은 수비벽을 넘겨 골을 성공시키는 직접 프리킥 경연장에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의 응원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한 각 구단 응원단 (서포터) 들은 고유의 응원전을 펼치고 중부와 남부로 나눠 연합 응원전도 벌이게 된다.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만만치 않다.

올스타들의 모습을 담은 대형 브로마이드 사진 3만장을 제작, 입장 팬들에게 나눠준다.

각 구단을 대표하는 10명의 모습을 한꺼번에 담은 브로마이드는 물론 이동국 (포항).안정환 (부산 대우).김은중 (대전).장대일 (천안 일화).고종수 등 신세대 스타들을 한명씩 따로 제작한 브로마이드도 있다.

구단별 1백개씩 총 1천개의 사인볼은 부모와 함께 입장하는 어린이들 몫이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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