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징계'수위 고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차범근 전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를 놓고 대한축구협회가 진통을 겪었다.

축구협회는 12일 오후 상벌위원회 (위원장 조정수) 를 열고 차 전감독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으나 중징계를 주장하는 측과 징계수위를 낮추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3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이에 앞서 차 전감독은 상벌위원회 앞으로 사과의사를 밝히는 '진술서' 를 팩스로 보냈다.

차 전감독은 "모 월간지에 보도된 내용 중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저의 입장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그와 같은 행위 (승부조작) 는 국제축구연맹 (FIFA) 의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 이라며 "그러나 이런 생각을 밝히는 방법이 바람직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한다" 고 설명했다.

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