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닥 이틀 연속 사상 최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코스닥 시장이 다시 사상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코스닥지수는 2.85포인트(0.82%) 하락한 341.5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들은 샀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팔았다.

미래에셋증권 박만순 상무는 "현재 코스닥시장의 위기는 중소기업의 위기이자 벤처기업의 위기"라며 "중소기업 가운데 확실하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 많지 않으며, 세계 정보기술(IT) 경기의 불황으로 기술주들의 움직임도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는 나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30포인트(0.31%) 오른 738.51로 마감됐다.

기관은 사고 외국인과 개인은 팔았다. SK텔레콤이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2.48% 올랐지만 최근 강세를 보였던 국민은행(-2.2%)과 POSCO(-1.9%)는 약세였다.

중외제약은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2.89%가 올랐고, LG카드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10.9%가 급등했다. LG생명과학은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4.86% 상승했다.

대림요업은 인수.합병(M&A) 기대가 꺾이면서 6.73% 하락했으며, LG필립스LCD는 신규 상장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