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 등 수입가격 최고 40%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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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칼텍스정유 파업 여파로 플라스틱 원료인 벤젠.에틸렌 등의 수입 가격이 크게 올랐다.

2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벤젠과 에틸렌 가격이 폭등해 국내 수입가도 최고 40% 이상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G정유는 아시아 지역 최대 벤젠 생산업체로 연간 생산량은 68만t에 이른다. 벤젠의 경우 이달 첫째주에 t당 828달러였으나 ▶둘째주 893달러▶셋째주 1050달러로 오른 뒤 이번주에는 1193달러까지 치솟았다.

에틸렌 가격도 이달 초 810달러 선이었으나 셋째주에는 830달러로 오른 뒤 이번 주에는 932달러까지 껑충 뛰었다. 지난해 벤젠과 에틸렌은 각각 22만7000t과 11만8000t씩 수입됐었다. LG정유 관계자는 "에틸렌.벤젠의 수입가 폭등은 LG정유 파업과 국제적인 수요 급증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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