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재단 사실상 정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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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영남대 재단이 20년 만에 관선 임시이사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사실상 정상화됐다.

영남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제출된 재단 정상화 방안을 11일 최종 승인해 이를 영남학원(영남대·영남이공대학) 측에 알려 왔다”고 12일 밝혔다.

교과부는 임시이사 체제 직전까지 이사로 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추천한 강신욱 전 대법관, 우의형 변호사, 박재갑 서울대 교수, 신성철 KAIST 교수 등 4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또 영남학원 구성원이 추천한 이효수 영남대 총장, 이호성 영남이공대학 총장, 김문기 영남대 동창회 수석부회장을 이사로 선임해 총 7명이 정이사로 취임하게 됐다.

영남대 측은 이들 정이사 7명이 조만간 만나 1차 이사회 개최 시기와 의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학원은 입시 비리 등이 문제가 돼 재단 이사였던 박근혜 전 대표가 물러나고 1989년 2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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