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일본총리,신사참배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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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는 오는 15일의 패전기념일 때 야스쿠니 (靖國)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7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여러 사정으로 참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며 "참배 여부는 각료 자신들이 판단할 문제" 라고 말했다.

오부치 총리의 이같은 입장은 올 가을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 (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을 앞두고 한.중과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료들 중에는 미야시타 소헤이 (宮下創平) 후생상.노다 세이코 (野田聖子) 우정상 등 8명이 참배를 계획하고 있다고 지지 (時事)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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