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헤어월드'준비중인 미용사회 하종순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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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최근 준비상황 점검차 방한했던 세계 이.미용예술기구 (OAI) 아릴드 마틴센 회장이 '완벽하다' 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최고의 이.미용인 축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오는 9월5~8일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세계 이.미용인의 헤어 올림픽 '헤어월드 98서울'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河鍾順 (61.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씨. 지난달 24일은 국내 국가대표팀을 비롯, 국내 저명 미용인이 참가한 '프레 헤어쇼' 를, 31일에는 이번 대회 공식 지정 영화인 '슬라이딩 도어스' 의 시사회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전력하고 있다.

'헤어월드' 는 2년마다 개최되는 이.미용인의 헤어 경연대회. 세계 40여개국 1만여명의 이.미용인이 참관한다. 경연뿐 아니라 이.미용제품 전시와 패션쇼 등 각종 이벤트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져 볼거리가 풍성하다.

河씨는 현재 웰라.로레알.다카라몬트.왈 등 세계 유명기업을 비롯, 국내외 2백여개 업체가 7백여개의 전시 부스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1만여명만 내한해도 최소 9백억원이 넘는 비용을 쓸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이.미용제품을 세계에 홍보하고 판매하는 기회도 되므로 경제적 효용은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河씨는 헤어월드가 개최되는 나라마다 상당한 '수익' 을 올렸다며 국제통화기금 (IMF) 시대에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간 선진국에서만 치러지던 이 행사를 河씨는 93년 특유의 '적극성' 을 발휘, 유치에 성공했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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