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체인업체 박승철 헤어스튜디오가 창립15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현재 전국 50곳의 체인점을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업계로 자리잡도록 이끈 朴承喆 대표 (42) .
"IMF사태 이후 매출이 적어도 30% 이상 줄었어요. 질 (質) 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77년 당시로는 금남의 영역이었던 미용업계에 들어온 지 20년을 넘긴 朴씨는 미용을 굳이 예술이라는 식으로 너스레 떨지 않는다.
고객이 결과를 판단할 따름이고 이는 곧 매출과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4년 전 미용업계에도 외국업체들이 물밀듯이 들어왔지요. 그러나 국내의 기술수준이 결코 외국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고,가격이나 서비스의 질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어요. 외국업체에 맞서 우리 시장을 지켜낸 일이 20여년에 걸친 미용사업 중 가장 뿌듯한 일입니다."
朴씨는 그러나 여전히 우리 시장을 넘보고 있는 외국업체들에 대한 경계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한다.
고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