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50개 체인 거느린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대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미용 체인업체 박승철 헤어스튜디오가 창립15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현재 전국 50곳의 체인점을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업계로 자리잡도록 이끈 朴承喆 대표 (42) .

"IMF사태 이후 매출이 적어도 30% 이상 줄었어요. 질 (質) 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77년 당시로는 금남의 영역이었던 미용업계에 들어온 지 20년을 넘긴 朴씨는 미용을 굳이 예술이라는 식으로 너스레 떨지 않는다.

고객이 결과를 판단할 따름이고 이는 곧 매출과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4년 전 미용업계에도 외국업체들이 물밀듯이 들어왔지요. 그러나 국내의 기술수준이 결코 외국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고,가격이나 서비스의 질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어요. 외국업체에 맞서 우리 시장을 지켜낸 일이 20여년에 걸친 미용사업 중 가장 뿌듯한 일입니다."

朴씨는 그러나 여전히 우리 시장을 넘보고 있는 외국업체들에 대한 경계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한다.

고규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