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국채 1조8천억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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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국채 발행규모를 당초에 정했던 7조9천억원에서 8조3천억원으로 4천억원을 증액, 오는 8월부터 발행할 방침이다.

25일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자금시장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국공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 보다 많은 물량을 발행해도 소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된다" 면서 8월초 임시국회에서 한도를 승인받는대로 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8월중 1조7천억~1조8천억원 어치의 국채관리기금 채권을 시중실세금리에 의해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기피, 국공채로 수요가 몰리면서 24일 현재 국공채 지표수익률인 국민주택1종의 수익률은 지난달보다 무려 2.30%포인트 하락한 12.0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8월중 발행되는 국채의 금리는 10%대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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