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중소기업 중국수출위해 구슬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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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북도 내 중소기업들이 올 연말까지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 목표액을 2백만달러로 잡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중국시장 진출 6일만에 81만3천달러 (10억5천여만원 상당) 의 실적을 올려 힘을 얻은 것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5~20일 중국 광저우 (廣州)에서 열린 국제종합박람회에 도내 10개 중소기업이 참여, 제품 81만3천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마쳤다. 이들 업체는 바이어 1백94명으로부터 5백88만6천달러어치의 수출상담을 벌여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

㈜마스터전자는 졸음경보기와 보청기 35만달어치를, ㈜코엠전자는 전자부품 14만달러어치, 태풍실업은 시멘트타일 본드 10만달러어치, ㈜청대무역 7만1천달러어치, ㈜봉주전자 배터리팩 6만달러어치 등을 수출한다.

아시아 국가들이 IMF 불황을 겪고 있는데도 이같이 단시일 내에 높은 수출실적을 올린 것은 도내 제품이 다른 나라들의 것에 비해 품질이 뛰어 나고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도내 중소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은 지난해 7월에 이어 2번째인데 우리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응도가 좋아 수출계약이 높아졌다" 며 "오는 9월 중동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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