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 첫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 실전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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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최초로 대잠 (對潛).대함 (對艦) 작전이 가능한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이 24일 실전배치됐다.

해군은 대우중공업에서 96년 10월 국내 독자기술로 설계.건조한 광개토대왕함이 1년9개월간의 해상 운용시험을 거쳐 24일 배치됐다고 밝혔다.

광개토대왕함은 길이 1백35m, 높이 36.5m, 폭 14.2m, 만재t수 3천8백85t으로 최고 속력 30노트에 승조원 2백86명이 탈 수 있다.

특히 광개토대왕함은 주포 1문과 근접방어 무기체계 2문에 대함.대공 레이더 및 미사일, 대잠용 수중음파탐지기, 헬기 이착륙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광개토대왕함의 실전배치로 초계함.고속정 위주로 운영된 기존의 연안작전은 물론 외해에서의 북한 잠수함 및 함정 침투에 대비한 입체작전이 가능해졌다" 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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