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순례하며 국난 극복과 민족화합 의지를 다지기 위해 중앙일보.KBS.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한국복지재단이 함께 펼치는 '희망의 행진 98' 행사에 청년단체.기업체.대학.시민들의 후원과 참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참가자 및 후원업체 접수 이틀째인 23일 청소년적십자 (RCY).한국학생선교회 (CCC).원불교청년회 등 3개 청년단체가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대우자동차.풀무원샘물.한국통신.순창고추장 등 5개 기업은 각종 물품.장비 등을 협찬키로 했으며, 개인참가 신청자도 2백50명을 넘어섰다.
특히 23일부터 시작된 성금 모금운동에 안양대 황무인 교수가 처음으로 7만원을 기탁하는 등 각계의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
○…RCY.CCC.원불교청년회는 전국 곳곳의 회원들이 함께 걸으며 국토사랑과 민족화합의 결의를 다질 계획. RCY 유영상 (柳濚相) 청소년국장은 "2백명이 전구간을 순례하고 지역별로 회원들이 동참해 봉사활동과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조광현 (趙光鉉) 조합장은 '희망의 행진 98' 사무처에 5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풀무원샘물은 행진 참가자들을 위해 먹는 샘물 8천병 (3백만원 상당) 을, 순창고추장은 음식 조리용 전통고추장을 제공하겠다고 전해왔다.
또 대우자동차는 승합차 2대.무쏘 자동차 1대를 지원키로 했으며, 한국통신은 8월 1일부터 자동응답전화 (ARS.700 - 1234) 를 개통할 예정이다.
○…대학생들은 PC통신 유니텔 (go unihope) 과 나우누리 (go sharing) 로 50여명이 신청하는 등 전체 신청자의 절반을 넘어 젊음을 과시. 또 변만재 (邊萬載.43.경기도군포시산본동) 씨는 "두아들 (초등6.중2)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는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서울~대구 구간을 함께 걷기로 했다" 며 3부자 (父子)가 나란히 신청했다.
이밖에 한솔교육 변재용 사장은 "참가는 못하지만 1㎞를 1천원으로 계산해 1백54만4천원을 성금으로 낼 예정" 이라고 전해왔다. 행사 참가 및 성금기탁 문의 전화는 02 - 734 - 7070.
양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