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남제주군 송악산관광지구 군사전적공원등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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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제주도남제주군 송악산관광지구가 오는 2004년까지 해양스포츠.군사전적공원지등으로 개발된다.

제주도는 22일 도내 3개 단지 20개 관광지구가운데 사업시행자가 확정되지 않은 송악산관광지구의 사업시행자를 세진산업개발㈜와 갑을개발㈜로 지정, 발표했다.

남제주군대정읍 송악산지구는 지난 94년말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따른 관광지구로 결정돼 95년 9월 대명레저산업㈜가 사업시행자로 나섰으나 사업계획서를 내지 않는 등 조건불이행으로 지난 96년12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된 상태였다.

이 관광지구는 마라.가파도 뱃길을 잇는 모슬포항을 끼고 있고 일제하 일본군의 대공포및 항공기격납고등 병참기지시설이 늘어선 '알뜨르' 비행장등 도내 대표적인 현대사 전적지가 주변에 자리한 곳이다.

합작형태로 나선 세진.갑을측은 이 관광지구 50만5천평에 2천3백여억원을 들여 1.2단계로 나눠 2004년까지 대규모 숙박.상업시설을 유치하고 해양레저.스포츠시설및 일본군전적공원등을 짓겠다고 밝혔다.

세진.갑을측은 오는 10월까지 구체적인 사업이행계획서를 도에 제출하고 올해말까지 환경.경관경가등 각종 평가를 받고 난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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