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말소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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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규 등록되는 자동차는 줄고 등록이 말소되거나 세금 미납으로 압류되는 차량은 급증하고 있다.

25일 경남 진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자동차가 신규등록 혹은 이전된 차량은 모두 52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건대가 줄었다.

반면 등록 말소된 차량은 3243건으로 1년만에 무려 1002대나 늘어났다. 또 과태료 미납 등으로 압류된 자동차는 7200대로 400건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판매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계속된 경기침체로 서민들이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에 부담을 느껴 낡은 차량을 등록말소한 뒤 불법으로 운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폐차한 사실을 알고 찾아가도 새 차를 구입할 여력이 없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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