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어린이 어깨동무' 발기인 총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남북한의 어린이들이 협력해 미래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모임인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가 사단법인으로 발족하기 위해 2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설립발기인 총회 및 제1기 이사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 참석자들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와 만남을 연습함으로써 밝은 통일시대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어린이 어깨동무는 통일부의 정식 승인이 나는 대로 8월 16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일반시민과 어린이 회원 5천여명을 초청, 창립대회를 열 계획이다. 창립대회에서는 鄭明勳씨가 지휘하는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음악제' 도 열린다.

지난 96년 북녘어린이 돕기 캠페인 '안녕 친구야' 로 활동을 시작한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5억원어치의 의약품.분유 등을 북한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이 단체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재 미국 힐튼 상 후보로 공식 지명돼 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權根述 한겨레신문 사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洪羅喜 호암미술관장 등 이사 14명과 감사 2명을 다음과 같이 선출했다.

▶이사 강대인 (크리스챤아카데미 부원장) 고석만 (드림서치 대표.프로듀서) 김선우 (평통 자문위원) 김수정 (만화가) 민병석 (전 체코대사) 정명훈 (지휘자) 정병호 (한양대 교수) 조형 (이화여대 교수) 주정일 (숙명여대 교수) 지영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최태원 (SK대표이사) 홍라희 (호암미술관장) 홍창의 (서울대의대 명예교수) ▶감사 김수옥 (공인회계사) 정영일 (변호사)

고규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