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외교관, 이라크 무장단체에 피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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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이집트 이익대표부의 모하마드 맘두 쿠틉 참사관이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고 이집트 외무부가 23일 밝혔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알라의 사자여단'이란 무장단체원들이 복면을 한 채 쿠틉 참사관을 둘러싸고 있는 비디오 화면을 방영했다. 납치범들은 이집트 정부가 이라크 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치안전문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그를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외교관이 납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파키스탄 외무부는 25일 이라크 내 자국인 근로자 2명이 납치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쿠웨이트에 본사를 둔 알타미미 그룹이 파키스탄 국적의 정비사와 운전사가 지난 23일 바그다드에서 돌아오던 길에 실종됐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공식확인 전까지 조사에 착수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P.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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