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송무담당관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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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송무담당관(과장급) 자리를 놓고 변호사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정거래법 관련 소송이 늘면서 공정위 근무 경험이 앞으로 변호사 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25일 송무담당관 공개모집에 9명이 응모했고, 이 중 6명이 변호사라고 밝혔다. 4명은 현재 법무법인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고 2명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이다. 이들은 지난 22일 최종 면접시험을 봤으며, 공정위는 다음주 합격자를 발표한다.

송무담당관은 공정위가 내린 시정명령에 반발해 기업들이 낸 각종 소송에 대응하고 공정위의 반박논리를 개발하는 자리다. 연봉은 7000만~8000만원 선이다.

한양대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기는 이호영 송무담당관은 "공정위 결정을 둘러싸고 기업과 공정위의 법정 공방이 늘어나고 있다"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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