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속의 책] 파블로 피카소의 ‘해변에서 책 읽는 소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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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의 ‘해변에서 책 읽는 소녀’ (1937년)

1936년에 일어난 스페인 내전에서 피카소는 인민전선을 지지하면서 파시즘의 광기에 맞섰고, 이듬해에는 전쟁의 비극을 묘사한 ‘게르니카’를 완성했다. 이 즈음 피카소는 다섯째 연인 도라 마르와 함께 지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책읽기에 깊이 빠져 있는 걸까? 아니면 책을 펼쳐놓고 다른 상념에 잠긴 걸까? 혹시 인류의 죄악에 관한 깊은 고뇌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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