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킹 아더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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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이번주 극장가는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주 새로나온 영화를 소개합니다. [킹 아더] 슈렉2, 스파이더맨2, 해리포터 시리즈에 이은 또하나의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입니다. 아마겟돈을 재작한 제리 브룩하이머 감독이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 그리고 기네비아 왕비의 이야기를 새로운 고고학 사료와 상상력으로 재창조했습니다. 생존을 위해 서로 죽고 죽여야 했던 암흑의 시대, 로마인 장수였던 아더가 영국의 왕이 되기까지 힘겨운 투쟁을 스케일 크게 그렸습니다. [늑대의 유혹& 그놈은 멋있었다] 강동원, 조한선이라는 신세대 꽃미남을 앞세운 <늑대의 유혹>과 원조 꽃미남 송승헌과 왈가닥 정다빈 주연의 <그놈은 멋있었다>. 인터넷 인기작가 귀여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 편의 청춘 로맨스 영화가 동시에 개봉해 흥행 경쟁을 펼칩니다. 교복을 입었지만 어른뺨치는 꽃미남들이 요즘 영화·드라마를 꽉 잡고있는 10대 소녀들의 마음에 불을 지릅니다. [날으는 돼지-해적 마테오] 해적이 되길 꿈꾸는 어설픈 돼지일행이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야깁니다. 제작기간만 5년에 50억원이 투자된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 입니다. 국내 제작사가 세계적인 만화 시나리오 작가를 영입해 만든 작품으로, 국산 장편만화의 문제로 지적돼 온 허술한 이야기 구조를 극복했습니다. 만화 전체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었으며 조정린씨가 돼지공주 '커틀렛' 역을 잘 소화해냈습니다. 영상=이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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