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비 임기는 내년末” 印尼 위란토국방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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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도네시아의 실력자 위란토 국방장관은 바하루딘 유수프 하비비 대통령의 임기가 내년말까지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마이니치 (每日)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위란토 장관은 8일 자카르타에서 아키야마 마사히로 (秋山昌廣) 일본 방위청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임기는 헌법상 2003년까지지만 국민협의회가 열리는 내년말이 적당하다" 고 말했다. 위란토 장관이 대통령의 임기 문제를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하비비 대통령이 개각을 주요 정치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도 아울러 밝혔다. 하비비는 5월22일 조각을 단행했으나 전체 각료 36명중 수하르토 대통령 재임때의 각료 18명을 다시 임명해 개혁세력의 반발을 초래했다.

도쿄 = 오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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